문화 울산 원도심에서 만나는 한옥의 쉼, ‘수연이네’
문화의 거리에서 즐기는 한옥 숙박…차·아로마 체험으로 울산의 매력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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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6-11-01 16:16본문
울산아트포커스-박준섭 기자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는 도심의 편리함과 한옥의 정취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강수연 대표가 운영하는 한옥민박 ‘수연이네’다. 원도심 골목에서 여행객을 맞이하는 이곳은 잠시 머무는 숙소를 넘어, 울산의 문화와 사람을 만나는 쉼터로 자리하고 있다.
2018년 12월 문을 연 수연이네는 오래된 한옥을 가꾸어 숙박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되살린 곳이다. 강 대표는 처음 한옥을 빌릴 당시 아이들의 예절교육과 다도교실을 구상했다. 이후 도시재생대학에서 배움을 쌓고 도시민박 창업으로 뜻을 넓혀 오늘의 공간을 마련했다.

방 세 개와 다락방을 갖춘 내부는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지인들과 함께하는 숙박이나 소규모 단체 모임에도 활용하기 좋다. 한옥 특유의 아늑함 속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입지도 장점이다. 문화의 거리 주변의 먹을거리와 골목을 즐길 수 있고, 가까운 울산시립미술관과 울산동헌을 함께 둘러보기에도 편리하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동헌에서 지역의 역사를 만난 뒤 한옥으로 돌아와 쉬는 일정은 울산 원도심 여행에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수연이네에는 주민의 손으로 지역 공간에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 온 도시재생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강 대표가 참여한 활동은 ‘2018 도시재생 한마당’ 주민참여 경진대회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오래된 공간을 보존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로 가꾸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강 대표가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다도를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 체험을 진행하고, 아로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머무는 시간을 풍성하게 채운다. 한옥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열고, 울산의 문화와 일상을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강 대표에 따르면 수연이네는 그동안 20여 차례 방송에 소개되며 전국의 여행객들에게 알려졌다. 그는 숙박객을 맞이하는 일과 함께, 울산을 찾은 이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에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래된 집에 정성을 더하고, 찾아온 사람에게 차 한 잔을 건네는 일. 수연이네의 매력은 한옥이라는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집을 가꾸는 사람의 마음과 울산을 알리고 싶은 애정이 어우러져, 여행객에게 이 도시를 따뜻하게 기억할 이유를 만들어 주고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새즈믄해거리 47 전화:010-5595-0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