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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달빛 아래에서 만나는 대보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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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채운 작성일 25-02-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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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름달이 뜨는 날, 시작된 이야기


며칠 전 입춘대길을 문 앞에 붙이고, 벌써 정월대보름이 기다려진다.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보름달이 둥실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단순한 날이 아니다.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날이다.


긴 겨울의 끝자락, 하늘에는 유난히도 크고 둥근 보름달이 떠올랐다. 그 빛은 마치 은빛 물결처럼 어둠을 가르며 세상을 부드럽게 감쌌다. 달빛에 비친 나뭇가지들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마당 한가운데에는 차분한 기운이 내려앉았다. 달빛이 마당을 환하게 비추는 밤, 나는 차를 함께 준비했다. 정월대보름. 어느 곳에서는 가장 큰 보름달이 떠오르고, 또 어떤 이는 달을 보며 한 해의 가능성을 점쳐보기도 한다.


오늘은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채워야 할까?


보름달을 보며 소망을 떠올리는 날. 정월대보름은 바로 그런 시간이다.


2. 2025년의 변화를 준비하는 정월대보름


사람들은 이 날이 되면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럼을 깨며 건강을 기원한다. 정월대보름은 단순한 음식 축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이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몸을 조절한다. 오곡밥의 의미는 '자연의 균형'에 있다. 오곡밥은 찹쌀, 차조, 기장, 수수, 팥 등 다섯 가지 곡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곡물은 다른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오곡밥을 먹으며 풍년을 기원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해왔다. 


부럼 깨기의 전통도 의미가 깊다. 옛 조상들은 견과류를 깨물며 한 해 동안 이가 튼튼하고 건강하길 기원했다. 또한, 부럼을 깨는 행위는 단순한 건강 기원뿐만 아니라 악귀를 쫓고 액운을 막는 의미도 담고 있었다. 예부터 정월대보름에는 부정을 떨쳐내고 새로운 기운을 맞이하기 위해 이 같은 의식을 행했던 것이다. 견과류를 깨물며 한 해 동안 이가 튼튼하고 건강하길 기원하며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다짐과 연결되는 의식이다.


3. 전통적인 정월대보름 행사


정월대보름에는 다양한 전통 행사들이 열린다. 쥐불놀이를 하며 논밭의 해충을 없애고, 더위팔기를 통해 한 해 동안 더위를 피하고자 한다. 또, 귀밝이술을 마시며 좋은 소식을 많이 듣기를 기원한다. 특히, 달맞이 풍습은 정월대보름의 상징적인 의식 중 하나이다. 높은 곳에 올라 떠오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이 전통은,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나는 달을 바라보며 묵은 것들을 비우고, 새로운 목표를 마음속에 새긴다. 지난 한 해 동안 미뤄왔던 습관을 돌아보고, 올해는 하루 한 번 명상과 감사 일기를 쓰는 실천을 다짐한다. 또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연과 더 가까운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다.


4. 신화적인 관점에서 만나는 정월대보름


거의 모든 문화에서 보름달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보름달이 가족의 화합과 재회를 의미하는 중추절(한가위)과 연결되며, 일본에서는 '오츠키미'라는 달맞이 의식이 있다. 서양에서는 보름달이 늑대와 신비로운 힘을 상징하며, 마야 문명에서는 보름달이 농경과 풍요를 관장하는 신과 연관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신화와 전통 속에서 보름달은 인간의 삶과 깊이 연결된 존재로 자리 잡았다. 보름달이 뜨는 날,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며 달에게 소원을 빈다. 한국 신화에서는 보름달이 여성성과 생명력, 지혜를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는 자연의 순환과 연결된 존재임을 깨닫는다. chaewoo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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