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김태욱 의원, “울산 1호 문화유산 동헌, 관리부실 심각”
동헌 목재기둥에 흑화 현상 및 부식 유발 곰팡이균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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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25-04-28 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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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울산아트신문]울산 중구의회 김태욱 의원이 울산 제1호 유형문화재인 동헌의 부실한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태욱 의원은 28일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 “지난 97년 울산의 제1호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울산동헌 및 내아의 기둥과 마루 등 주요 목조부위에 표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 심각한 것은 나무를 썩게 만드는 곰팡이의 일종인 부후균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나무 밑동에는 흰개미가 갉아 먹은 흔적이 발견돼 퇴치용 패치가 부착되어 있는 등 심각한 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구가 지난 2023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결과 기둥 목 부재 표면에 심각한 흑화현상이 발견됐으며 일부 부위는 목재를 부식시키는 백색의 부후균도 관찰돼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문화유산위원회는 목 부재 표면을 닦아내고 칠 처리 작업 등 즉시 보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헌 및 내아는 울산시 소유 문화유산으로 ‘울산광역시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24조 1항에 따라 울산시가 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우선순위 사업에 밀려 제대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구는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울산시에 본예산 및 추경예산에 동헌 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요청하고 특별조정교부금도 신청했지만 예산 편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태욱 의원은 “중구민은 물론 시민의 역사적, 문화적 자긍심을 담은 제1호 문화유산이 울산시의 소홀한 행정과 홀대 속에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마련돼 적절한 관리 및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울산 동헌 및 내아 보수의 시급성과 당위성에 대해 울산시 담당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올해에는 반드시 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울산시중구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