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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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 25-03-02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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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유경 茶연구가)
헤이안시대 당나라로 유학 간 입당 구법승에 의해 차가 일본에 유입되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인 사이초最澄:767∼822에 대하여 알아보자.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 위치한 히요시대사日吉大社의 신관 하후리베 유키마루祝部行丸가 저술한 『일길사신도비밀기日吉社神道秘密記』에는 805년 간무천황때 전교대사 사이초가 견당사로 갔다 오면서 천태종과 차종자를 가져와 오우미사카모토近江板本 히요시日吉다원에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히요시다원은 현재 일본 최고最古의 다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828년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신라인 대렴이 차종자를 가지고 귀국해 지리산에 심었다는 것보다 24년이나 앞서 중국 차가 일본에 전래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길사신도비밀기』는 16세기에 쓰인 히요시대사 신관들의 구비전승을 정리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이기보다는 전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이초가 견당사로 귀국하면서 차씨를 가져왔다는 것은 사실에 가깝다기보다는 전승이라 할 수 있다.(다감당 글)